Angels in America

June 2, 2006 at 8:41 pm (Off Stage, 야옹 Wrote)

레이건, 에이즈 그리고 미국의 천사

연극에서 영화로 <엔젤스 인 아메리카>

3년전 맨하튼 여러 광고판에서 보였던 '하얀 날개를 달고 내려오는 엠마 톰슨'이 담긴 포스터를 보고 처음엔 피식 웃었다. 아 이것이 요즘 HBO에서 새로 만들었다던 그 유명한 '미국의 천사들'이구나 라고 생각한 것도 잠시… 근데 참… '미국에 웬 천사?'

태어나서 정말 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중의 하나가 래리 크레이머의 <노멀 하트>를 무대에서 보았다는 것이다. 그때의 감동을 유지하고자 대본을 샀고 열심히 인터넷을 서핑을 하다보니 그 작품과 항상 같이 언급되는 연극이 있었다. 바로 토니 커쉬너의 <미국의 천사들>

하지만 얇은 <노멀 하트> 희곡집에 비해서.. <미국의 천사들>는 무슨 연극을 2년에 걸쳐서 Part 1,2로 나누어 브로드웨이에 올렸을까. 대작도 그런 대작이 없었다. 하지만 요란한 광고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유료채널 HBO를 안보는 관계로 이 작품은 할 수 없이 일년후에 DVD를 통해서야 처음 보게 되었다.

퓰리처상은 물론이고 토니상도 Part 1,2 두번이나 모두 받은 <미국의 천사들>은 TV 영화로 만들기에는 지나치게 길었다. (물론 무대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) 하지만 7시간 짜리 오리지널 연극은 대부분의 대사를 고스란히 살린 채 마이클 니콜스 감독의 연출로 6시간짜리 TV 영화로 재탄생했다.

2004년 골든 글로브와 에미상에서 작품상은 물론이고 남녀 주조연 4개 분야에서 모두 상을 휩쓸었다. 그도 그럴것이 이 작품의 크레딧은 브로드웨이 연기파 스타들의 출석부다. 더 이상 이렇게 캐스팅을 잘할 수 있을까?

80년대를 풍미한 주옥같은 대사들에는 게이 커뮤니티가 남겨놓은 각종 암호들이 보물찾기처럼 숨겨져있다. 세상에나…. 이렇게나 재미있을 수가.. 올 3월에 캐치온에서 방송을 했다는데 역시나 유료 채널을 안보는 관계로 – 물론 알지도 못했다. 게다가 방송은 했는데도 국내에는 아직도 DVD 출시가 되지 않았다. 그러다가 아주 우연히 홍콩에서 한글 자막이 있는 Region 3 DVD가 출시되었다는 사실을 인터넷에서 알게되어 다시 구매를 하게 되었고 지금은 한글 자막 입수 기념으로 재관람중이다. 이제는 모든 장면 하나하나 모든 대사 하나하나가 사랑스럽기까지 하다..

무대에서 이 작품을 볼 기회가 앞으로 올까? 모르겠다. 하지만 만약 그 기회가 온다면 모든 대사를 머리속에 넣고 무대에 몰입되어서 감상하고 싶다. 그러니… 하기만 하세요!

한글 홈페이지

마녀의 Normal Heart 후기

사진 퍼온 곳 : 시네21

6 Comments

  1. 마녀 said,

    야옹이 고생 많았다. 토닥토닥…

  2. won said,

    그래서 어제 안열였었군요.. 훔.. 깔끔깔끔.. ^^

  3. 마녀 said,

    어므, 원님, 첫 멘트를 남겨주셨네요. 감사합니다. ^^

  4. nahyun said,

    이거 귀곡산장에서 봤어요!
    넘 넘 재밌었음!!

  5. becool said,

    일본에서는 wowow에서 해주길래 냅다 dvd로 녹화해놓고
    두고두고 보고 있는 중이라오. 아으 너무 재미나-

    리뉴얼 오픈 축하드리오!

  6. 야옹 said,

    나현이 오랫만이야.

    becool / ^^ 지역을 초월한 인기에 DVD녹화라 좋다. 그럼 나처럼 DVD 안사도 되잖아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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