보더빌은 살아있다

로켓쇼를 보면서 나름 감동을 받은 게 있다. 보더빌에는 순서라는 게 있다. 뭐랄까, 전통적인 순서랄까. 로켓쇼는 많게는 하루 다섯 번, 적게는 하루 세 번을 공연한다. 그러려면 손님 빨리 쫓아내고, 하이라이트는 서두에 둬야 한다. 오래 전의 보더빌이 바로 그랬다. 그리고 이 작품도 그렇다. 무엇이 사람들을 이 유치뽕짝 뻔할 뻔자 쇼에 75년간 끌어들이고 있는가. 바로 그 뻔할 뻔자 때문이다. 그렇다. 스포츠만 살아있는 게 아니라 보더빌도 살아있다. 벌레스크도 살아있다. 쇼는 죽지 않았다. 이렇게 오래 된 전통이 오늘에도 남아있는 걸 보면 묘하게 가슴이 설렌다. 내용이야 어쨋든 말이지.
날라리아 said,
12월 27, 2006 at 12:04 오전
스케이트가 타고 싶네^^; 유치 뽕이 뻔할 뻔이 땡길때가 많지 왜. 영화나 드라마도 중얼중얼 욕하면서 보게 되는 것처럼. 고고한 것보다 그 쪽이 가끔은 마음을 풀어지게 해서 좋을때가 많더군 나이를 먹으니. 역시 기분 좋은 일이야, 나이를 먹는다는 건.
마녀 said,
12월 28, 2006 at 4:03 오전
이 공연 제일 웃긴 건 산타가 완전 변태 영감탱이라는 사실… ㅋㅋ