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무 생각 없이 배끼는 이 천박함
원본인 뉴욕 타임즈 기사
http://travel.nytimes.com/2006/06/09/travel/09hour.html?scp=5&sq=%22joe+allen%22&st=nyt
조선일보에서 배낀 기사
http://spn.chosun.com/site/data/html_dir/2008/02/13/2008021301464.html
그것도 자그마치 2006년의 기사를 포맷까지 그대로 배껴서 한글로 된 기사를 읽는 동안 아연실색. 이 기사를 처음 발견했을 때는 네이버였는데, 찾아보니 조선일보. 뭐, 사실 외국 신문 그대로 갖다 쓰는 건 어제 오늘도 아니지만 나름 기획기사라며 뉴욕까지 비싼 돈 쓰고 다녀와서는 한다는 짓이 배끼는 거라니. 대체 왜 갔니? 아마 가기 전에 검색하다 대박 만났다 생각했던 것일까? 공연만 최근작으로 바꿨을 뿐 소개한 레스토랑의 리스트와 그 레스토랑에 관련된 에피소드까지 고스란히 배꼈을 뿐만 아니라 기사 말미에는 여행사이트 광고까지 알뜰하게 해주는 이 천박함. 안그래도 최근에 같은 매체에 글을 쓰는 소위 ’기자’라는 명함 달고 월급 받아먹는 들이 아주 뻔뻔하게 다른 매체에 글을 쓸 때마다 아무 예고도, 레퍼런스도 밝히지 않고 남의 글은 물론 거기에 담긴 생각까지 마치 자기 것처럼 어물쩡 가져다 붙여서 쓰는 – 그것도 엉뚱한 데다가- 꼴을 보며 열이 받던 차였다. 어디 하나씩 하나씩 꼼꼼하게 까발려 볼까 싶다. 배낄 껀수 찾는 시간에 곰곰히 생각이나 더 해보는 게 낫지 않을까? 본인을 위해서나 타인을 위해서.